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DB형 vs DC형 vs IRP형, 어떤 퇴직연금이 유리할까

by 라온. 2025. 10. 11.
반응형

퇴직연금

퇴직연금 제도는 근로자의 노후 자산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DB형, DC형, IRP형’처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다 보니 어떤 제도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연금의 세 가지 주요 유형을 비교하고, 각 방식의 장단점과 근로자 유형별로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DB형 퇴직연금, 안정성을 중시하는 근로자에게 적합

DB형(확정급여형, Defined Benefit)은 회사가 퇴직 후 지급할 연금액을 미리 약속하고, 그 책임을 회사가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근로자는 퇴직 시점에 얼마를 받을지 미리 알 수 있으며, 투자 성과에 따른 손익은 회사가 부담합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금융시장 변동과 상관없이, 근속연수와 평균 임금에 따라 퇴직급여가 결정되므로 근로자는 예측 가능한 노후 자산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운용 수익에 대한 통제권이 없다는 점입니다. 회사가 운용하는 자산의 수익이 낮더라도 근로자가 개입할 수 없습니다. DB형은 주로 대기업, 공공기관, 장기 근속자가 많은 조직에서 선호됩니다. 퇴직 후 일정 수준의 급여를 보장받고 싶은 근로자에게 유리하지만,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약할 경우 지급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기업의 운용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DC형으로 전환하는 추세도 늘고 있습니다.

DC형 퇴직연금, 수익성과 자율성을 원하는 근로자에게 유리

DC형(확정기여형, Defined Contribution)은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보통 임금의 1/12)을 근로자 계좌에 적립하고, 그 이후의 운용 책임은 근로자에게 있는 방식입니다. 퇴직 시 받을 금액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한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DC형의 장점은 운용 주체가 근로자 본인이라는 점입니다. 투자 지식이 있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은행 예금뿐 아니라 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근무 기간 중에도 자신의 계좌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운용 전략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투자 경험이 부족하거나 금융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즉, 투자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근로자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DC형은 젊은 세대나 금융 지식이 있는 직장인,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장기 근속이 불확실하거나, 이직이 잦은 경우에는 회사가 아닌 개인이 운용 주체인 DC형이 더 유연하게 작동합니다. 다만, 적극적인 관리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IRP형 퇴직연금, 이직자·자영업자에게 유리한 개인형 제도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 퇴직연금)는 근로자가 퇴직 후 또는 자발적으로 본인이 직접 개설하는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입니다. DB형·DC형이 회사 중심이라면, IRP는 개인이 주체가 되어 운용하는 형태입니다. IRP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과 절세 혜택입니다. 이직하거나 퇴사하더라도 기존 회사의 퇴직금을 IRP 계좌로 옮겨 계속 운용할 수 있습니다. 즉, 근속지와 관계없이 퇴직금이 사라지지 않고 쌓이는 구조입니다. 또한,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도 큽니다. 투자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예금, 펀드, 채권,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안정형·공격형 등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단, 중도 인출이 어렵고, 운용을 소홀히 하면 기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IRP는 프리랜서, 자영업자, 이직이 잦은 직장인에게 유리한 제도입니다. 특히 회사 퇴직연금이 없는 사람이라면, IRP를 통해 스스로 노후 자금을 쌓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가입·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아졌습니다.

퇴직연금은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노후 자산을 설계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 안정성을 원한다면 → DB형
-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 DC형
- 이직·프리랜서라면 → IRP형

즉, 본인의 직업 형태와 투자 성향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제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직연금의 종류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운용한다면, 노후의 불안은 크게 줄어듭니다. 2025년 현재, 금융기관에서도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니, 나에게 맞는 유형을 찾아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재테크 전략입니다.

반응형